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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어머니의 사랑 - 목화(cotton)

by anttehyun 2023. 9. 5.

 *-목화 이야기-*

 

 목화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남부, 인도, 안데스산맥북부 등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인도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3000년, 페루에서는 기원전 2500년,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500년경에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중국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문익점'이 귀국할 때 몰래 붓뚜껍에 씨앗을 숨겨와 경북 산청 처가에서 재배하여 전국으로 퍼져나갔다는 사실이 더 유명하긴 합니다. 

 목화는 다래(수정 후 내부의 종자가 커짐에 따라 자방이 발육하여 생긴 과실)가 벌어진 것 부터 차례로 수확하는데, 9월 상순부터 시작하여 된서리가 오기 전까지 대부분 수확되는 것이 '적재면'으로 가장 질이 좋은 상품이고, 된서리 후 식물체가 죽고 난 뒤 건조하여 다래가 벌어지게 한 다음 따는것은 '목재면'이라하는데 이는 상품의 질이 떨어집니다. 수확한 목화는 '싸아' 또는 '조면기'로 씨앗과 섬유를 분리하여 '원면' 또는 '솜'을 얻게 됩니다. 

 목화의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이 된 데에는 중국의 '모노화'라는 여인의 자식을 향한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중국 어느 마을에 살던 '모노화'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많은 남자들이 청혼하였지만, 모노화는 가진것은 없지만 자신에게 꽃 한송이를 건넨 한 상인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결혼한 부부에게 '소조챠'라는 어여쁜 딸이 태어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평화롭던 나라에 전쟁이 일어났고, '모노화'의 남편도 전쟁중에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전쟁에 패망하고 먹을것은 물론 거처할 곳도 없던 '모노화'는 배를 곯아 숨져가는 딸을 두고볼 수가 없어서 자신의 허벅지살을 잘라서 딸에게 먹였는데, 생살을 잘라낸 그녀의 허벅지에서 피가 멈추지 않아 그녀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그녀의 장례를 치르고 몇년 후 '모노화'의 무덤에 작은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소조챠'는 엄마의 무덤에서 나온 싹을 잘 기르려고 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하여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는데., 그런 '소조차'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는 듯 무덤에서 난 식물은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곧 그 열매가 벌어지면서 그 안에서 눈처럼 흰'솜'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모노화'가 죽어가면서도 딸에 대한 걱정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솜을 보내준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 식물의 이름을 '모노화'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모노화'라는 이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화'라고 불리다가 점차 '목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효능-*

 

 목화는 옷을 만들고 솜이불들 만드는 것 외에도 많은 역할을 합니다. 

 목화의 섬유는 주로 면사, 면직물, 혼방용, 그물 등의 방직용과 이불솜, 옷 솜, 탈지면 등의 제면용 또는 면화약, 셀룰로이드 등의 공업용으로 쓰입니다. 목화의 열매는 기름을 짜서 식용유, 버터, 마가린 등의 제조에 사용되며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도 이용합니다. 그리고 목화의 대는 제지용 펄프 원료와 땔감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재배법-*

 

 목화는 배수가 잘되고 비교적 부드러운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고온 다습한 기운을 좋아하지만 개화기 이후 비가 많이 오면 '약화'와 '낙삭'이 증가합니다. 또 개서기에 비가오면 섬유의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화분에서 기를 때보다는 노지에서 키우는 것이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