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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괴로운 사랑 - 아네모네(Anemone)

by anttehyun 2023. 9. 16.

*-아네모네 이야기-*

 

 아네모네는 지중해 연안에 자생하는 식물로, 4월~5월이 되면 줄기마다 하나씩 지름 6cm`7cm의 꽃을 피웁니다. 

 아네모네의 이름은 그리스 언어인  '바람'이라는 뜻과,  서아시아의 '아도니스 신앙'에서 유래한 '아도니스'의 이명인 나아만(Naaman)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미소년 '아도니스'와 연애하는 것을 군신 '아레스'가 질투하였는데, '아도니스'가 사냥에 나선 것을 본 '아레스'가 거대한 멧돼지에 마법을 걸어서 '아도니스'를 살해하였는데, 그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붉은 색의 아네모네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아레스'가 '아도니스'를 살해한 것 까지의 내용은 같지만 '아도니스'의 죽음을 슬퍼한 '아프로디테'의 눈물이 땅에 떨어져 아네모네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아도니스'와 '아레스' 두사람 모두 '아프로디테'와 불륜관계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바람'이라는 뜻의 이름이 생겨났나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 색깔별 의미-*

 

 빨간색의 아네모네는 기독교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흘리는 피를 상징합니다. 때문에 기독교의 그림에서 자주 묘사되는 꽃입니다. 중국 문화권에서도 죽음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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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 핑크색 - 시련, 버림받은 사랑, 괴로운 사랑, 죽음

-* 흰색 - 섬세한 성격, 진정성, 정직, 성실

-* 파란색, 보라색 - 보호, 방어

 

*-재배법-*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9월~10월 알처럼 생긴 알뿌리(구근)를 심어주는데, 심을 때에는 축축한 모래나 버미큘라이트 위에 알뿌리를 놓고 천천히 물을 뿌리면서 심어줍니다. 물이 잘 빠지고 유기질이 풍부한 흙이 좋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에 3시간~4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고 심어주어도 됩니다. 

 4월~5월에 피었던 꽃이 시들고, 6월쯤이 되면 잎이 마르게 됩니다. 이때에는 구근를 캐서 그늘에 말려 저장하고,  9월~10월에 다시 심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