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이야기-*
소나무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의 사랑은 받는 나무로 '매화'와 '대나무'와 함께 '세한삼우'에 포합되어있습니다. 애국가에 등장하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는 금줄에 거는 생명을 나타내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소나무의 '솔'은 '으뜸'을 의미하여, 소나무는 나무중에 으뜸인 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 솔나무, 소오리나무 라고도 불리며 나무줄기가 붉어서 적송(赤松), 주로 내륙지방에서 자란다고 '육송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송목, 송수, 청송이라고도 합니다. 바늘잎이 3~5개씩 모여서 나는것을 왜송, 2개씩 모여서 나는 것은 '조선 솔', 즉 우리나라 소나무이고, 조선 솔은 다시 '적송'과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송'을 일컫는 '흑송'으로 나뉩니다. 5월경이면 꽃이 피고, 솔방울이라 부르는 달걀모양의 열매도 열리는데, 70개~100여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소나무는 한반도 주변의 자연에 가장 잘 적응한 나무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본토 거의 전역에서 자라며, 중국 북동부, 우수리, 일본등에 주로 분포합니다. 러시아에서는 연해주에 극히 일부가 분포해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보호식물이기도 합니다.
*-쓰임새와 효능-*
-*목재*-
단단한 소나무 목재는 잘 썩지 않고, 벌레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휘거나 갈라지지도 않아서 주로 궁궐이나 사찰을 짓는데 많이 쓰엿는데, 특히 궁궐을 짓는 목재는 소나무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와 경북 울진, 봉화에서나는 춘양목이 결마저 고와서 최고급 목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도료 및 염료 처리와 같이 가공이 쉬운 편이고 뒤틀림이 적고 수축과 팽창의 변화가 없어 가구를 만들기에도 좋은 재료입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공기정화와 집안환경의 습도를 조절하며, 피톤치드와 테르펜향이 나오는 친환경적 원목이기 때문에 아토피나 천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재료입니다.
-*솔잎-*
소나무의 솔잎은 싱싱한 것을 따서 쓰는데, 통증과 피를 멎게합니다. 송진은 고약이나 반창고를 만드는데 쓰는데 염증을 빨리 곪게 하고 고름을 빨아냅니다. 그 외에도 테르펜성분이 함유되어있어 혈관 속 찌꺼기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고혈압에 효과가 좋으며, 탄수화물의 흡수를 더디게 하는 클리코 키닌 성분이 있어 당뇨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지혈증과 위건강에도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성분인 폴리페놀과 루틴, 베타카로틴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유방암, 간암 등의 암세포 증식을 줄이는 등 항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솔잎의 타닌 성분으로 인해 장부종이나 변비와 같은 부장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하여야 합니다.
*-재배법-*
지구가 멸망해도 푸른빛을 내는 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로 산성의 토양에서 잘 자라고, 몇몇 종은 석회질토양에서도 잘 자랍니다. 북미 서부 원산의 로지풀 소나무 같은 종류는 축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긴 하지만 대부분의 소나무는 모래같은 토양을 선호하며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서나 쉽게 잘 적응하여 키우기는 쉽지만, 사실 소나무의 솔잎에서 타감작용(주변 식물의 생장, 생존, 발아등을 하지못하도록 하는 생물학적 현상)을 하는 천연제초제인 갈로탄닌성분이 분비되는데, 잡초는 커녕 소나무 묘목조차도 잘 자라지 않을정도입니다. 그래서 소나무 주변에는 진달래나 철쭉 정도만 간간히 피어납니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화단등에서는 재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르는 경우 분재등의 인테리어용으로서 주로 재배되고,그나마도 측백나무나 편백나무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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