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힘 - 캐모마일(chamomile)

*-캐모마일 이야기-*

 

사과와 같은 향이 난다고 하여 그리스어인 ‘땅(Kamai)’과 사과‘(Melon)’의 합성어가 어원인 캐모마일은, '땅에서 나는 사과' 라는 뜻으로 향이 좋고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습니다. 예전에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초로 널리 이용되어 왔으나 요즘은 차로 음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캐모마일은 고대이집트에서 태양의 신 라(La)에게 봉헌하는 중요한 식물로, 파라오인 람세스2세의 미라에 방부제로도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있습니다. 기원전 4세기의 고대 그리스의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는 캐모마일을 해열작용에 이용했으며, 유럽에서는 수 세기 동안 치료약과 가정상비약, 장식용 꽃 등으로 사용되어왔습니다.

캐모마일에도 여러 품종이 있지만 주로 여러해살이풀인 ‘로먼 캐모마일’과 한해살이풀인 ‘저먼 캐모마일’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둘다 허브티로서 음용이 가능하고 진정작용이 있어서 서양에서는 잠들기 전에 마시면 좋은 차로 통하기도 합니다. 특히 ‘로먼 캐모마일은’ 생명력이 강해 영국 튜터 왕조 시대에 왕실 잔디밭과 공원에 많이 심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효능-*

 

-* 수면유도 - 캐모마일에 함유된 아피제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의 진정작용 효과는 심신안정을 일으키고 우리 뇌에서 수면을 유도한다고 알려진 수용체와 결합체 수면을 유도하는데 이롭습니다. 

-* 면역력강화 - 캐모마일의 페놀 화합물은 우수한 황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어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몸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도움줍니다. 

​-* 두통완화 - 캐모마일에 함유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어 편두통과 두통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소화불량의 개선, 기관지 염증등에 도움을 주며 체온을 상승시켜 몸을 따듯하게 만들어 수족냉증울 완화시켜줍니다. 또한 피부에 발라주게되면 피부면역력을 높이는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캐모마일의 '와파린'이라는 성분은 혈액을 응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을 앞두신 분들에게는 섭취가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 캐모마일이 자궁 수축을 일으킬 수 있기때문에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인 산모에게는 추천하지 않으며,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배법-*

 

 캐모마일의 재배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로 많이 쓰이는 방법은 씨뿌리기 입니다. 자연상태에서의 번식은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이루어지며, 인위적으로 재배할 때에는 텃밭이나 화분에 씨를 뿌리고 흙으로 아주 살짝 덮어주면 보통 1주일~2주일이내에 싹이 틉니다. 따뜻한 온도를 좋아하며, 토양을 가리지는 않지만 배수가 잘되고 흙이 비옥한것이 좋습니다. 뿌리가 활착되어 왕성하게 자라기 전까지는 물을 정기적으로 주되, 활착 후에는 매우 덥거나 건조할 때에만 물을 흠뻑 주어 과습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캐모마일의 꽃이 활짝 피어나면 손으로 따거나 가위를 사용하여 꽃을 수확하는데, 시들기 시작하면 향이 적어지므로 신선한 상태로  수확하는것이 좋습니다. 수확한 꽃은 신선한 상태 그대로, 혹은 건조시켜서 차로 음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