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 이야기-*
한국에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길가에 코스모스가 피어나면 가을이 왔구나를 체감하게 됩니다. 줄기와 가지가 연약하여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꽃이 춤추는것 같다고 옛 어른들은 표현하곤 했는데, 전해지는 이야기로 꽃의 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많은 꽃을 만들기 전에 연습삼아 만들어 본 꽃이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만듯 꽃이라는 영광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가지 실험탓에 줄기와 가지가 연약하고 , 색상과 종류가 많아 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 코스모스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18세기 후반 스페인 탐험대가 멕시코에 갔을 때 어느 고원에서 발견한 코스모스 씨앗을 고국에 가지고 들어와 식물학자인 '호세 카바니레스'신부에게 주었는데, 신부는 그 씨앗을 정성껏 심고 키워 꽃이 피어나자 '가늘게 갈라진 잎을 가진 아름다운 꽃' 이라는 뜻의 '코스모스 비핀나토스(xosmos bipinatus)'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그 이름이 지금의 코스모스의 학명입니다. 하지만 코스모스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질서, 조화, 아름다움, 장식의 뜻을 가진 코스모스(Kosmos)에서 유래하였고, 훗날 머리글자 K가 C로 바뀌어 'cosmos'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한국에서는 광복 이후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순우리말 이름은가냘픈 줄기가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양이란 의미로 '살사리 꽃'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색깔별 의미-*
코스모스는 꽃의 신이 여러번의 실험을 했다는 명성답게 여러가지 색상을 지니고 있고, 그에 따라 의미도 달라집니다.
-* 분홍색 - 사랑과 키스, 포옹, 소녀의 순정
-* 흰색 - 뛰어난 아름다움, 우정, 평화
-* 붉은색 - 강렬한 사랑, 열정, 애정, 조화
-* 노란색 - 야성미, 소녀의 연정, 긍정의 에너지
-* 갈색 - 사랑의 추억
-* 보라색 - 화려람, 독창성, 아름다움
*-재배법-*
코스모스는의 씨앗 파종은 주로 봄에 하는데 토양에 씨앗을 뿌리고 물을 충분히 줍니다. 보통 6월~10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데, 초여름에 파종을 해도 가을이 오기전에 꽃을 피웁니다. 씨앗파종 후에 물이 부족하면 더디게 자라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는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키울 때나, 노지에서 키울때나 흙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물을 주는것이 좋습니다. 어느정도 새순이 나오고 10cm 정도 자라면 건조한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가을까지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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