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눈물 흘리오리다.
*-진달래 이야기-*
진달래의 이름은 참 많습니다. 참꽃이라고도 불리고, 두견화로도 불리고, 천지꽃, 천지화라고도 불리는 진달래는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못 찾았지만 영어이름도 Korean Rasebay인 것을 보면 원산지가 한국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몽골등에서 서식하는데, 흰색꽃이 피는것은 '흰진달래'라하고, 작은 가지와 깊에 털이 있는것은 '털진달래'라고도 부릅니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인것은 '왕진달래'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바닷가근처에서 자라는 '반들진달래', 열매가 가능고 긴 '한라진달래', 키가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제주진달래'등이 있습니다.
상징성은 있으나 대중적이지 않은 현행 국화인 '무궁화' 대신, 새로운 국화를 재정하자고 주장하는 측에서 새 국화후보로 밀고 있는 꽃 가운데 하나가 진달래 이기도 합니다. 한반도 산천 어디서나 자생하여 널리 볼 수 있는 친숙함을 들며, 민족적으로도 높이 평가되어 온 꽃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무엇보다도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의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효능-*
진달래꽃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기도 하지만, 식용꽃으로서의 역할도 다양합니다. 꽃은 이른봄에 꽃전(화전)을 만들어먹기도 하고, 진달래술(두견주)를 담기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진달래를 '영산홍'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기관지염과 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제로서 류머티즘, 통풍 등에 쓰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혈압강하제, 토혈 등에 쓰며, 월경불순, 폐경, 고혈압 등에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재배법-*
산성토양을 좋아하므로 마사토에 피트모스 또는 잘게 썬 이끼를 30% 섞은 흙에 심습니다. 반음지식물이지만 양지에서도 잘 자라는데, 정남향보다는 동남향을 더 좋아합니다. 노지월동이 가능하며 건조한 땅보다는 적당히 습한 곳에서 더 잘 자랍니다. 진달래는 씨뿌리기, 포기나누기, 꺽꽃이의 방식으로 번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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